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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5갤러리 겨울 수다(手多) 「선 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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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갤러리 겨울 수다(手多)

「선 물」展

2013. 12. 16(월)~2014. 1. 11(토)


515갤러리는 2013년을 돌아보며 따뜻한 겨울 수다(手多) 「선물」展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 해 동안 갤러리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애정에 보답하고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515갤러리의 색채와 잘 어울리는 네 명의 젊은 아티스트들로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김영민, 신성창, 이치헌, 한우석 이들 네 명은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10년 이상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며 때로는 유쾌한 수다로, 때로는 진지한 작업 수다(手多)로 착실하고 견고히 서로들의 작업을 지켜봐준 가까운 동료이자 비평가, 그리고 가장 좋은 친구들입니다.

 

이들의 돈독한 우정과 더불어 전통 나주반, 화예, 도예, 목공예를 한 데 모아 ‘새로운 공예(工藝)’로 다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또 하나의 기획의도였습니다. 예로부터 공예라 함은 생활 속에서 두루 필요한 도구 등에 장식적인 요소를 더함으로써 그 가치를 완성시키는 조형예술의 한 분야입니다. 기나긴 세월동안 우리 선조들의 삶을 지켜왔던 공예는 현재에 와서도 근본적으로 전통과 흐름을 함께 하는데, 최근 생활의 변화와 기술의 진화를 넘어서는 경계에서 새로운 공예에 대한 모색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와 과거가 만나는 공예의 접점에 이들 네 명의 작가가 있습니다. 이들은 소박하고 구수한 옛 정(情)이 깃든 공예인이자 새로움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혹은 아티스트로서 공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영민은 나주반의 기능보유자인 김춘식 장인(匠人,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의 막내아들로, 전통적인 기법을 전승받아 현재 나주반의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적 변화를 시도하면서, 전통적인 나주반의 형태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디자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신성창
은 영국에서 화예디자인을 공부하고, 귀국 후 플로리스트 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그는 꽃이라는 재료가 주는 현대적인 느낌에 전통적인 감성과 세련된 모던함을 더함으로써 꽃을 넘어서 새로운 미적 가치를 한층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치헌
은 도자를 전공하고, 주로 차기(茶器)를 제작하는 도예가입니다. 주전자는 도자로는 제작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물인데, 작가는 탁월한 도예술과 흙이 주는 특유의 감칠맛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작품 제작과 함께 북구 우산동에 있는 ‘흙 이야기’공방을 운영하며, 도예(陶藝) 그리고 도예와 가장 밀접한 차(茶)문화를 활발히 알리고 있습니다.


한우석
은 가구디자인을 전공하여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디자이너 겸 작가입니다. 그는 일상속의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목공예의 재료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감성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구 형태를 변형 시킨다거나, 화려한 색을 가미 조형적 실험에서 새로운 목공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공예와 문화를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자리와 함께 마련되었습니다. 나무와 흙 그리고 꽃이 함께하는 정겨운 시간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통이라는 이름의 역사를 품어 안은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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