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마음으로 붉다

2014. 04. 28(월)-05. 03(토)
opening 04.28PM7시
515갤러리(양림동)

한선주, 정관숙, 국경아,
변선희, 손영희, 이경미, 신성창



이천십사년 사월 끝자락에 조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화예디자인석사
졸업생들 네 명이 모여 전시를 준비 하였습니다.
그냥 꽃을 만지는 이들의 전시가 아니라 그리움을 각자의 의미로
풀어 보는 것입니다.
손영희는 글자의 관념적이고 개념적 의미를 캘리그라피와 꽃들과의 조형적 의미로 시도하였고,
이경미는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요소를 지닌 프리져버드(Preserved Flower)를 선택해
바탕과의 머티리얼 교감을 교류하였으며, 국경아는 석사논문의 키워드였던 ‘집합 ’을 통해
또 다른 꽃들의 수다를 풀어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변선희는 아련한 연애시절에 보았던
영화를 로맨티시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익숙한 향기도 있지만 꽃에 대한 이들의 남다른 생각과 해석은 한 편으론 진하디
진한 그리움으로 붉게 묻어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가 조금 다른 이유는 논문을 지도했던 한선주교수와 강의를 맡아 해 주셨던
정관숙교수, 신성창교수와 함께하는 사제 간의 전시이기도 합니다.
나름 변화를 추구해 본 첫 번째 전시가 살구와 포도가 합성된 특별한 맛의 포도주처럼
계속해서 숙성되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수 한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