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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박태후 초대전

2014. 9. 15()-10. 3() 오프닝 9. 15오후6시

515갤러리(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로 80 062+654+3003)


죽설헌에서 40여 년 동안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작가 시원 박태후. 그는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자신을 닮은, 세상에 하나뿐인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하여, 작가의 작품이 죽설헌의 모습이고, 죽설헌이 작가의 작품으로 비치게 됐습니다. 비 내리는 여름날 죽설헌에서 작가는 그림보다도 자연을 먼저 만납니다. 대담하게 지나간 먹물의 번짐은 오래 전 심은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바람에 떨어져 날린 꽃잎은 물 위에 반사되어 보는 이의 마음속으로 파고듭니다. 떨어진 감은 비의 무게를 전합니다. 박태후 작가의 작품에는 늘 참새가 등장합니다. 그에게 참새는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소박한 상징물입니다. 작가는 죽설헌에서 가장 좋은 나무로 유실수를 꼽습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새가 날아와서 먹으며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모양새도 아름답습니다. 기와를 올린 600m의 돌담길, 세월의 더께가 묻어나는 손기와 한 장 한 장은 작가의 작품에서 진지한 마음가짐과 사명감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의 빛과 색, 그리고 정서를 간질이는 작품은 사람들에게 안식을 선물합니다. 회색빛으로 찌든 삶도 치유해 줍니다.

이번 전시는 여름을 이겨낸 515갤러리의 가을맞이로 자연을 담아온 박태후 작가를 초대했습니다. 도심에서 자연과 정원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를 감상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515갤러리 관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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